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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프렌즈




라스트 프렌즈 (ラスト・フレンズ)

분류 : 후지 TV 목요10시
장르 : 드라마 / 퀴어
본방송국 : 후지TV
방송기간 : 2008.04.10 - 2008.06.19
방송시간 : 목요일 22:00-22:54
방송편수 : 11부작 (평균시청률 17.7%)
국내등급 : 15세 이상

연출 :  카토 히로마사 (Hiromasa Kato) [加藤裕将]
          니시자카 미즈시로 (Mizushiro Nishizaka) [西坂瑞城]
          엔도 미츠타카 (Mitsutaka Endo) [遠藤光貴]

출연
나가사와 마사미 (Masami Nagasawa) [長澤まさみ]  -  아이다 미치루
우에노 주리 (Juri Ueno) [上野樹里]  -  키시모토 루카
에이타 (EITA) [瑛太]  -  미즈시마 타케루
니시키도 료 (Ryo Nishikido) [錦戸亮]  -  오이카와 소스케
미즈카와 아사미 (Asami Mizukawa) [水川あさみ]  -  타키카와 에리
야마자키 시게노리 (Shigenori Yamazaki) [山崎樹範]  -  오구라 토모히코
가모우 마유 (Mayu Gamou) [蒲生麻由]  -  모델 (에피소드 1, 4)

각본 :  아사노 타에코 (Taeko Asano) [浅野妙子]
주제곡 :  Prisoner Of Love   by 우타다 히카루 (Hikaru Utada) [宇多田ヒカ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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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내폭력 (家庭內暴力, Domestic Violence: DV, 극중에선 가정내폭력뿐 아니라 DV의 범주에 연인을 포함한다)을
큰 주제로 내세워 각 캐릭터마다 상징성을 부여하고 있다.
아이다 미치루는 '사랑(Love)', 키시모토 루카는 '해방(Liberation)', 미즈시마 타케루는 '고통(Agony)',
타키가와 에리는 '고독(Solitude)', 오구라 토모히코는 '모순(Contraciton)'

이중 그러한 캐릭터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타키가와 에리역의 고독(Solitude) 인 듯 싶다.
어쩌면 내가 가장 좋게 본 까닭인지도 모르지만...

반대로 가장 잘 나타나지 않는 캐릭터성은 역시 키시모토 루카역의 해방(Liberation)이 아닐까.
키시모토 루카는 성정체감장애 (性正體感障碍, gender identity disorders, 극중 성동일성장애 (性同一性障碍))를
겪고 있는 캐릭터이다. 성정체감장애는 반대의 성에 대해 지속적인 동일감을 느끼는 증세이다.
이 것을 정신 질환이라고 해야 할지는 의사가 결정할 문제겠지.

결국 이 드라마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끝없이 미치루를 구속하려하는 소스케의 사랑.
오래전부터 미치루를 사랑해 온 이반의 루카.
성장애를 겪고 있는 타케루의 지고지순한 사랑.
쿨함이 멋지다고 믿는 에리의 사랑법.
끊임없이 부인과 불륜사이에서 고민하는 오구라.

그녀의 웃음을 되찾아주기 위해 끝없이 그녀를 구속하려는 자신을 스스로를 죽여버린 한 남자.
과연 그의 사랑은 사랑이었을까?
요즘처럼 사랑의 의미가 모호해지는 지금.
누가 그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원래 사랑은 정의되기 어려우며 그 안에는 구속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단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에 대한 비난이 당위성을 띄어 언급하기 어려울뿐.

사랑을 하기에 떠난다는 말을 하지 말라....는 뭐 그런 유행가 가사는 많다.
상대를 위해 내가 떠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단지 자기도피와 합리화일뿐.
그런 면에서 보자면 루카의 사랑도 그리 신빙성 있어 보이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극은 루카의 사랑도 해방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그녀는 미치루를 사랑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자신의 꿈을 미친듯이 쫒는 것 같지도 않다.
자신의 사랑을 강력하게 표현한 소스케가 더 진실해 보인다.
그런 면에서 루카의 캐릭터는 실패라고 봐도 좋겠지.

하지만. 오히려 가장 모순적인 캐릭터는 역시 타케루일 것이다.
타케루에겐 고통이라는 테마보다 비겁(craven)이나 모순쪽이 나을 것 같다.
그는 자신 앞에 놓인 모든 문제를 피하기만 할 뿐이다.
그러한 과정은 고통이지만. 본질은 아니다.
그는 루카를 사랑한다 말하면서도 그녀에게 다가서지 못한다.
그는 자신은 결함인간이라고 말하면서도 그 말엔 진실성이 없다.
결국 자신의 결함(누나)을 피해 숨고 다시 숨고 도망다닌다. 대면할 용기가 없다.
그는 자신의 행동의 결과를 분명 짐작하고 있지만. 자신을 돌아보기 바빠서 배려하지 못한다.
덕분에 미치루에게 상처만 줄 뿐이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든 캐릭터는 역시 에리 였다.
그녀는 타인의 마음속 고통을 이해하고 있거나 이해하려 노력하는 여자이며
자신의 상처를 숨기는데 익숙하다.
어쩌면 가장 모두를 배려하는 사람은 타케루가 아니라 에리가 아닐까?
그녀는 자신과 와이프 사이에서 저울질을 계속하는 오구라의 행동과 심정을 모두 알면서도
조용히 그의 선택을 기다릴 만큼 인내하고 있으며
그의 우유부단함을 질타하고 부인에게 돌아갈 것을 종용할 단호함 또한 지니고 있으며
그들에게 악인으로 대변되는 소스케를 직접 챙길만큼 착하다.
또한, 애교도 있고 일견 누나같은 침착함도 있다.
늘씬한 미녀이며 스튜어디스 이기도 하다.
이거야 원 더이상의 바램은 과욕일만큼 완벽한 여성상이 아닐 수 없다.
물론 현실속에 이런 여성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있어도 나한테 기회가 있을지... ㅋ

........

이 드라마는 꽤나 지루하게 시작된다.
그리고 그 진행 역시 여타 일드와 다르게 내내 무겁고 우울하며 게다가 지루하기까지 하다.
다루고 있는 주제들의 무거움에 극이 짓눌려 모두가 힘들어 한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사실 좀 작위적이며 억지스러운 면이 없잖아 있다.
그럼에도 비교적 무난하게 이야기 흐름을 잃지 않고 이어간다.

다만...
아무래도 그 결말은 권선징악. 해피엔딩.
결말은 앞에 비해 실망.

사람의 마음을 확 끌어당기는 재미는 없지만.
각각의 인물 사이의 관계와 사건들이 흥미를 끈다.

b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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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0 15:19 2008/11/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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